[2025년 10월][포커스人] 공장 카메라에서 자율주행 눈으로… ShaC™로 레벨3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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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펙비전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5-10-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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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강현인 인펙비전 대표
어두운 밤·안개 낀 날도 선명한 시야 확보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시장에 본격 도전

25년동안 산업·교통 첨단 카메라 시장 선도
포스코·현대차 1차 협력사도 인정한 기술력

2030년 자율주행센서 1%, 1700억 매출 목표


부산의 산업용 영상처리 전문기업 인펙비전이 독자 기술 AI 샤크(ShaC™)를 앞세워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1년 창업 이후 교통 단속·LPR(번호판 인식), 산업용 머신 비전(Machine Vision)에서 다져온 기술을 자율주행 자동차 등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이다.

강현인 인펙비전 대표는 “우리는 카메라 영상 신호를 정제해주는 전처리와 차량 내 계산장치(엣지컴)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레벨 3단계의 메인 카메라에서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레벨 2가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보조 단계라면 레벨 3은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해 일정 구간을 책임지는 수준이다. 현재 기술 트렌드는 레벨 2.5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강현인 대표는 레벨 3를 상징하는 ‘책임 운전’ 단계에서 카메라의 눈 역할을 맡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인펙비전의 AI 샤크(ShaC™)의 강점은 흔히 카메라 시장에서 말하는 화소 경쟁과는 다르다. 카메라를 단순히 몇 백만 화소, 몇 K 해상도로 높이는 게 아니라 ‘빛의 밝기·색감·대비’를 정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밤이나 안개 낀 환경에서도 시야를 복원하는 방식이다.

강현인 대표는 “우리는 해상도를 늘리기보다는 빛의 질을 다듬어 마치 사람의 눈처럼 보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어두운 밤·안개 낀 도로·진동이 많은 주행 환경에서도 사물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AI 샤크(ShaC™)만의 차별성이다.

 

라이다의 한계… 카메라로 시장 이동

최근 자율주행 센서 시장의 구도 변화도 뚜렷하다. 한때 각광 받던 라이다(LiDAR)는 가격이 높아서 상용화에 어려움이 따랐다.

강현인 대표는 “예전에는 라이다 한 대 가격이 2000만원에 달했고, 최근엔 1000만원대로 낮아졌지만 대중차에는 여전히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이다 방식은 이제 한물간 트렌드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앞으로는 샤크 같은 카메라 기반 기술이 원가와 성능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시스템온칩(SOC: 여러 반도체 기능을 하나로 묶은 집적 칩)이다. AI 샤크(ShaC™) 기술을 차량에 실제로 적용하려면 전용 SOC가 있어야 한다.

강 대표는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초기 설계비용이 약 100억원, 그리고 최소 주문수량(MOQ)이 100만개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외부 VC 투자자금을 적극 유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현재의 돈 되는 일’을 놓친 건 아니다. 포스코 제철 라인에 설치된 인펙비전의 표면 결함 검사 장비 ‘머신 비전’은 “독일계 글로벌 업체 제품보다 우수한 결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해외 제철소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도 머신 비전 적용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머신 비전은 산업 현장에서 사람 눈 대신 카메라 영상을 인식·분석해 품질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펙비전은 자동차 샤시 프레임을 만드는 현대차 1차 협력사 생산 라인에도 머신 비전 투입을 협의 중에 있다.

강 대표는 “해당 1차 협력사가 가동 중인 생산 로봇만 수백 대에 달한다”라며 “시범 운영 이후 검사 전 과정에 머신 비전이 필요할 경우 로봇 대수만큼 장비가 장착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크CEO로 산업·교통 카메라시장 개척

‘강현인’이라는 이름 뒤엔 기술자의 정체성이 짙다.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과 유럽 로봇 강소기업을 거쳐 2001년 창업한 그는 그동안 새로운 기술 시장을 창조해 왔다.

인펙비전은 주차장 번호판 인식(LPR) 시스템이 없던 시절에 삼성전자 ODM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 첫 납품을 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어 교통단속용 LED 스트로브도 사실상 세계 최초로 보급할 정도로 TECH CEO(기술 경영자)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그는 “인펙비전의 경쟁력 기반은 항상 기술 차별화였다”고 강조했다.

 

강현인 인펙비전 대표. [황정아 기자]
강현인 인펙비전 대표. [황정아 기자]

“샤크 차별성 입증하겠다”

이처럼 지난 24년간 기술력으로 불모지와 같은 시장을 개척해온 강현인 대표의 값진 경험이 인펙비전의 미래 도전에 힘찬 가속페달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인펙비전은 AI 샤크(ShaC™)가 적용된 자율주행 실차 데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실증 과정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차 협력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결국 시장은 실차에서 보여주는 성능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안에 자율주행차 주행환경에서 AI 샤크(ShaC™)가 어떤 차별성을 보이는지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인펙비전이 제시한 구체적인 숫자도 인상적이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 센서 부문에서 매출 1700억원, 시장 점유율 1% 달성이다. 이 수치는 단순한 청사진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사를 염두에 둔 전략적인 계산이다.

대표적인 경쟁사는 미국의 모빌아이(Mobileye)다. 모빌아이는 인텔 자회사로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의 1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4년 기준 모빌아이의 센서 매출만 2조6000억원에 달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AI 샤크(ShaC™)라는 독자 기술로 메인 카메라의 눈 역할을 더 정밀하게 만들고 대한민국 대표 자율주행차 카메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운전자의 안전을 좌우하는 메인은 결국 카메라”라고 강조했다.

 

AI 샤크  ShaC™ : 영상 품질 증대뿐 아니라 초단지연(Super Short Delay) 안정화 (Stabilizing) 기능과 초단지연 안개 제거 (Defogging) 기능 등을 탑재해 주·야간 및 전천후 실시간으로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객체가 검출될 수 있도록 제조한 카메라 내 장착형 영상 전처리 시스템 온 칩(SOC)을 말한다.